인도·유럽어족과 그 이웃 언어들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,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시작해 볼까 합니다. 유럽과 서·남아시아에 고정되어 있던 눈을 잠시 한국으로 돌려봅시다. 아, 한국어 이야기를 할 건 아니고, 거기서부터 쭉 남동쪽으로 […]
지난 다섯 편의 포스팅을 통해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퍼진 언어 가족, 인도·유럽어족의 언어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실 이는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기 유럽 열강의 세계 분할과 토착 문화 […]
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도·유럽어족의 나머지 두 어파를 소개합니다. 순서가 마지막인 이유는 두 어파 모두 현재는 사멸한 언어들로 구성되어 있고, 또 비교적 늦게 발견되었으면서 인도·유럽어족에 대한 기존의 생각들을 무너뜨리는 데 중요한 증거가 […]
앞선 포스팅들에서 인도·유럽어족의 대표적 고전어인 라틴어와 그리스어가 나왔으니, 이번엔 인도·유럽어족 개념을 탄생시킨 또 다른 고전어, 산스크리트어를 소개할 차례입니다. 유럽의 두 고전어와 산스크리트어는 옛 인도유럽어의 복잡한 굴절 체계를 상당 부분 보존하고 […]
지난 포스팅에서 발칸 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로마 제국에 대해서 언급했었습니다. 로마 제국의 공용어는 원래 라틴어였지만, 고대 그리스의 우월한 문화 수준 때문에 그리스어의 위상 역시 높았습니다. 동로마 제국에서는 아예 공용어가 그리스어였고요. […]
지난 포스팅에서 로마 제국이 이민족의 침략을 겪으며 쇠망했다고 했었습니다. 로마 제국과 게르만인은 카이사르 이래로 오랫동안 엎치락뒤치락 싸웠음에도 결판은 잘 나지 않았습니다. 그런데 4세기 후반부터 게르만의 여러 부족들이 아예 로마 제국 […]
화자 수가 5천만 명을 넘는 언어 28개 중 여섯 개가 서유럽 언어입니다. 지난날의 식민 지배 역사를 보여주는 통계죠. 그중 네 개, 즉 프랑스어, 스페인어, 포르투갈어, 이탈리아어는 로맨스(로망)어군Romance languages에 속하는 언어들입니다. 로맨틱한 […]
세계 언어를 화자 수가 많은 순서로 나열하면 어느 것이 1등일까요? 현대의 세계 공용어라 할 수 있는 영어가 아닐까요? 그렇지만 영어를 얼마나 잘 구사해야 ‘영어를 한다’고 말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. 그렇다면 […]